"목회자 납세 논란에서 개혁 요구 읽어야"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3-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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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토크쇼 '크리스천 Q' 납세 논란 조명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케이블ㆍ위성 선교 방송인 CBS TV의 시사 토크쇼 프로그램 '크리스천 Q'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목회자의 납세에 대해 교회 내부의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며 현실적 대안과 의미를 짚는다.

크리스천Q는 토론자들 가운데 세금을 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소개하면서 납세 논란을 촉발한 특정 시사프로그램의 보도에 대해서는 "지나친 매도"였다는 주장과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자"는 의견으로 엇갈렸다고 덧붙였다.

수송교회 홍성현 원로목사는 "안내도 된다니 안낸 것이지, 내야 한다고 하면 당연히 낸다"며 자신은 몇 해 전부터 소득세를 냈다고 밝혔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인 최호윤 회계사는 "누구를 막론하고 국가 구성원으로서 세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 재정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세정대책위원장인 김진호 장로는 "세무 심사 과정에서 자칫 나올 수 있는 간섭이 교회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반면 최 회계사는 "재무제표를 공개하면 오해와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회계사는 "(교회가) 납세에 저항하니 일반 국민이 어떻게 한국 교회에 대해 올바른 시선을 갖겠느냐"며 한국 교회에 대한 반감의 정체를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목사는 "개혁 세력의 요구는 하나님의 헌금이 제대로 쓰이도록 하라는 채찍질"이라며 이번 위기를 반성과 회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7일 오후 2시, 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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