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발전연구원 제5차 연구발표회: 교회의 재정과 목회자의 세금납부> 참석 후기.

이번 연구발표회의 흐름은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현재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재정의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하고, 그 첫걸음이 목회자의 납세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논지입니다.

발표회 순서는 최호윤 회계사(제일회계법인 이사, 교회개혁연대 집행위원)의 ‘한국교회의 재정 투명과 신뢰회복’과 유경동 교수(감리교신학대학 기독교윤리, 한국교회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의 ‘목회자의 세금납부에 대한 신학적 고찰’에 대한 발제가 진행되고, 이후 신동식 목사(빛과 소금교회, 기윤실 정직윤리운동본부장)와 김홍덕 목사(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 한국사무소, 재무이사)가 각각 논찬을 전했습니다.

최 회계사는 교회재정의 주체가 교인들이 되는 것과 교회가 사회와 소통 가능한 재정관리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교회재정의 투명성과 신뢰회복의 가장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교수는 목회자가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이유를 법적, 도덕적, 신학적 관점으로 설명하는 한편, 동시에 목회자가 세금을 내느냐? 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국가가 세금을 공익을 위해 잘 사용하는지까지 확인하는 교회의 성숙한 정치의식이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논찬에서는 상당수 대형교회가 자발적으로 세금을 내고 있는 경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미국, 캐나다, 독일과 같이 복지의 측면이 잘 이루어져 있지 않은 한국적 현실에서 소득세 신고를 하여도 세금이 발생하지 않거나 세금을 낸다 해도 면세점 이하인 80~85%의 작은 교회들이 납세문제에 어떻게 접근해 가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이 언급됐습니다.

이번 발표회는 주로 원론적인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제적인 절차나 행정적인 내용에 대해 세부적으로 다뤄지지는 않았는데, 그 부분은 그동안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이 해오던 몫이고 앞으로도 해야 할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 운동의 방향, 창의적인 전망과 전략 등을 잘 세우며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이 올 한해도 생기있게 확산되길 기도합니다.

 

- 이번 발표회에는 '교회재정건강성운동'에서 최호윤 회계사님이 발제를 하셨고, 발표회 자료집 뒤에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출처를 밝히고, '재정정관 및 규칙'이 참고자료로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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