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나는 '선교은행' 실체…수익금은 대체 어디로?

홍의현(honguihyun@gmail.com)

등록일:2017-02-23 16:03:15

전광훈 목사가 추진하는 선교은행의 '실체'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 목사 측은 "주식회사로 사업자 등록을 냈기 때문에 활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본지 취재 결과 '선교은행'이란 명칭의 법인등기기록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광훈 목사가 '은퇴 목회자에 월 100만 원씩 지급하고 교회에 연 2% 이자로 대출을 해주는 선교은행 설립을 주도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설립자금 위한 '선교카드', 수익금 운용 불투명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청교도영성훈련원의 세미나에서는 '선교은행 지점장 교육'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청교도영성훈련원과 농협카드사가 제휴를 맺어 발급하는 '선교카드' 홍보 및 교육이 이뤄진다.

선교카드는 사용금액의 일정 부분이 '청교도' 측으로 적립되는 구조로 돼 있다. 이들은 이 수익금을 선교은행 설립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수익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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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재정건강성운동 실행위원장 최호윤 회계사는 "선교카드를 발급 받은 목회자나 성도들은 선교헌금을 한다는 마음으로 사업에 동참했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카드 발급을 받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수익금 활용 여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청교도 측은 선교은행을 주식회사로 사업자 등록했기 때문에 활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는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데일리굿뉴스


사업자 등록 했다는데 법인등기기록 없어

선교은행 추진 사업의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은행법 14조는 '은행이 아닌 자는 그 상호 중에 은행이라는 문자를 사용하거나 같은 의미를 가지는 외국어 문자를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선교은행은 버젓이 '은행'이라는 단어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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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함께 지도위원 박득훈 목사는 "은퇴 목회자에게 매달 백만 원씩 연금을 준다거나 저렴한 이자로 교회에 대출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뜻은 좋지만,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구체적인 설립 계획이나 자금 운용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바람직 하지 못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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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oodnews1.com/news/news_view.asp?seq=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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